하나님의 선물은 인간의 선물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인간의 선물은 조건적이고 상호 의존적입니다. 내가 이런 선물을 하면 상대방도 때가 되면 보답해야 합니다. 인간의 선물을 마치 리워드 포인트(reward point) 같습니다. 당신이 이것을 구매하면 reward point로 3%를 적립해 주겠습니다.  구입이라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리워드 포인트를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선물 체계입니다. 종교에도 이런 인간의 선물의 개념이 들어와서 신을 위해서 선행을 하면 그 대가 reward로 구원을 받는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Reward point 처럼 구원을 받는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그 신의 선물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종교 생활을 합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선물은 인간적 리워드 포인트가 아닙니다. 

 엡2:8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Ep 2:8 For it is by grace you have been saved, through faith—and this is not from yourselves, it is the gift of God.

하나님의 선물은 선물을 주시는 수여자의 결정이 선물을 받는 수혜자의 결심보다 앞서는 선물입니다. 선물의 주도권이 인간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는 선물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인간에게 선물을 주실까요? 인간이 선물을 받을 만한 존재이거나 그 선물을 받기에 합당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에베소서2:9절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하나님의 선물이 인간의 행위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선물을 주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근거해서 선물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을 은혜라고 합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근거해서 받을 만한 자격이 안 되는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이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라면 온전한 선물이 됩니다. 인간의 행위에 근거해서 선물을 주신다면 어떤 날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가 또 어떤 날은 선물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불안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물은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하기 때문에 그 선물을 받으면 됩니다. 받는 것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됩니다. 

성탄은 하나님의 선물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인간들이 언약을 잘 지키고, 기도를 많이 하고, 선행을 많이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인간들이 언약을 어기고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을 거부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신실하셔서 그 약속에 따라 구원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도 죄인일 때 예수님을 보내 주시고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물 아기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드리시는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